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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스크랩] 남덕유산 정기산행 후기

by Neo - "Free Soul Life Story" 2012. 2. 16.

48차 정다운산악회 남덕유산 정기 산행기

 

*산행일시:2012 2 12(일요일)

*산행지: 남덕유산(1,507M))

*참석자:정다운산악회 회원 및 게스트 43

 

*이동경로:남대구IC(7:20)-거창휴게소(8:05)-서상IC(9:10)-영각사입구(9:30)-

황점리출발(18:30)-대구도착(20:40)

 

  남덕유산(1,507M)

 

 

*산행경로 및 소요시간

영각사입구:9:30

시산제:9:50-10:40

영각사입구:10:50

영각탐방안내소:11:00

첫번째 교량:11:38

두번째다리:11:48

영각재나무계단:12;21

영각재도착:12:28

중봉아래 암봉:13;00

중봉도착:13;30

남덕유산정상:13;40

서봉갈림길:13;58

점심식사(서봉갈림길):14:00~14;40

월성재도착:15:15

황점통제소:16:23

후미도착:16:50

삿갓봉팀 도착:17:30

저녁식사:17:50~18:30

 

산행기

 

48차정기산행으로 가는 남덕유산! 정다운 산악회가 출범한 4주년에 때밎추어 시산제산행지로 남덕유산을 정해놓고보니 많은 걱정이 앞선다.시산제산행지는 가깝고 산행하기쉬운 산을 정해야하는 것이 부담이 적을텐데 남덕유산 조금은 빡센 산행지를 결정하고 난 터라 여러모로 고민해야할 점이 많은 것을 부인할 수 없었다.

하지만 정다운산악회 횐님들이 누구들인가? 어느덧 4여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장족의 발전을 거듭하여 산행실력이 만만치 않은 멤버들의 구성이되었기 때문이다. 작년에는 설악산 공룡능선에이어 지리산 천왕봉도 당일 산행하는 저력을 가진 지금은 준비된 산악회 대원들 아니던가.

지난며칠간 맹위를 떨치던 동장군도 조용히 물러간 이른아침 정다운호는 43명의 횐님들가 함께  시산제와 함께어우러지는 산행을 하기위해 남덕유로 떠난다.

 

 거창휴게소에서 이침식사 8;05

 

덕유산.이름만 들어도 넉넉한 덕을 품고 있을 산  임진왜란시 왜장이 이 덕유산을 보고 넉넉한 덕을 품고 있는 산세를 보고 전투를 포기했단는 믿거나 말거나 한 우화가 있는 것을 봐도 덕울품고 있는 넉넉한 산

남덕유다,

이제 넉넉한 덕을 품고 있는 남덕유(봉황산)을 오른다.상고대를 볼 수 있으면 좋고 볼 수 없어도 괜찮다. 오늘은 쾌청하고 다뜻한 날씨 축복받은 날이니 이제 남덕유에서 펼쳐지는 장엄하고 시원한 조망을 기대하면

될터...

영각사입구 근처 솔밭 멋진장소에서 시산제를 올리기위해 준비를 하고

 

영각사 입구로 가는길 대구에서 가까운 이동거리라 그런지 오늘 소통도 원활하다..영각사 입구에 도착한 시간 9:40AM남대구 IC출발해서 2시간여만에 도착이다.

산행전에 시산제를 거행하기로 하였기에 영각사 입구부근에서 시산제장소를 물색해야하는데 어디가 적당할 지 몰라 지난 주에 같은 곳에서 시산제를 지냈다는 연대장님에게 장소 자문을 구한 영각사 조금 지난 공터, 인삼밭 앞 솔숲이 있는 명당터에서 시산제를 정성스럽게 올린다.분위기 좋고~

천지신명이시여..

부디 올 한해 정다운 산악회의 건강하고 무사한 산행을 기원합니다

 

많은 정성이 모인 시산제, 풍요로운 제물은 아니지만 깔끔하고 정성스럽게 차린 상이다.

많은 횐님들이 정성을모았다. 아직도 따뜻한 체운을 유지한 고사머리, 마찬가지 시루떡,조율이시,***명품막걸리, 맥주, 제물들그리고 모든 횐님들의 정성이 담아 올린 화페

이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릴 뿐 달리 뭐 할 수 있는 게 없다.

들머리

산행시간을 고려하여 조촐한 음복을 하고 영각사 들머리를 들어선다. 10:50AM이다.

13명의 대윈은 도착지인 황점마을에서 월성재로 역산행 하기로 하고, 30명의 대원은 예정한 정상코스를 밟기로 한다. 오늘의 선두는 엘도라도 산대장, 중간 네오, 후미 깜님이 조장무전기를 든 조장이다. 영각 탐방안내소 앞에서 조은님의 항시엑셀런트한 체조를 시범으로 간단한 몸풀기 후 안내소를 지나는 시간 11:00AM이다.

예상과는 달리 아직 그리 혼잡하지 않는 남덕유 골짜기, 앙상하지지만 아직 죽은 것이 하나도 없는 이 숲속 솜이불처럼 나무들의 근원인 숲을 덮고 있는 잔설. 아직까지는 푹푹 빠지는 정도는 아니다. 선두후미 할 것 없이 쉬엄쉬엄 걸어가는 숲길 포근한 날씨탓에 어느새 이마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힌다.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면서 첫번재 출렁다라도 지나고. 두번째 출럳다리도 지나는 시간 11:48AM 이다.

 

첫번째 다리에서

이제 두번째 교량을 지나면 영각재까지 이어지는 가파른 경사길, 이제 본격적인 오름구간을 준비하며 잠시 숨을 돌려 보기도 한다..여기서부터 너덜지대를지나 영각재 마지막 나무계단까지는 급경사 오름구간이지만 오늘은 그리 걱정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두번쩨 교량을 지나며,가파른 급경사구간을 위해 잠시쉬고

 

 10여분 오르다 보니 조금씩 지체가 일어나서 뭐 그리 빨리 갈레야 갈 수 도 없다..쉬엄쉬엄 발길을 옮기며 자연스레 대열을 따를뿐이지만 이마에 땀방울은 이따금식 훔쳐아 하는 오늘의 날씨다.

 

금경사를 오르시는 정상님, 해라님..달님이님과 나인님은 쉬시고..

 

30여분후에 도착하는 영각재 이미 많은 인파가 진을 치고 있고 즁봉 철계단을 오르기 위해 많은 산꾼들이 대기하고 있다.조급하게 잘 보이지도 않는 대간줄기를 나무사이로 바라다보며 덕유산의 정취를 미리 느껴보려한다. 그냥기다리면 더 멋진 조망이 기다리고 있을터인데, 뭐가 그리 급해서 그러는지 나도 참한심할 뿐!

 

영각재에서-깜,조은,달님이,히야,해라,정상님~

 

계단을 오르기 위해서는 한참 줄을 서서 기다려야하지만 피크타임이 지나서인지라 그렇게 많이 기다리진 않아도 된다. 4~5분여를 기다리면 철계단에 첫발을 들여 놓을 수 있고 계단에서는 지체가 심하지 않다. 남덕유산을 찿는 이들은 어느정도의 걸음걸이 수준은 되기에 그런 듯하다. 단지 중봉까지 지체되는 이유는 좁은 암봉길에서 절경에 감턴하여 사진촬영과 발아래 펼쳐진 웅장한 조망에취해 발길을 쉬이 옮기지 못해서 그런 듯하다

암봉전망데 오르는길 계단이 아니길은 험로~

 

계단을 오르기 위해서는 한참 줄을 서서 기다려야하지만 피크타임이 지나서인지라 그렇게 많이 기다리진 않아도 된다. 4~5분여를 기다리면 철계단에 첫발을 들여 놓을 수 있고 계단에서는 지체가 심하지 않다. 남덕유산을 찿는 이들은 어느정도의 걸음걸이 수준은 되기에 그런 듯하다. 단지 중봉까지 지체되는 이유는 좁은 암봉길에서 절경에 감턴하여 사진촬영과 발아래 펼쳐진 웅장한 조망에취해 발길을 쉬이 옮기지 못해서 그런 듯하다

철계단은 이렇다

 

암봉전망대위에서

 

 

중봉을 오르며 뒤돌아본 암봉전망데

 

잠시후 오른 첫번째 암봉 조망처에서 바라본 동서남북 사방팔방..멋진 탁트인 조망이다.

저멀리 지리산 천왕봉과 반야봉, 가야산, 가까이 거창의 금원,기백,.육십령에서 시작하는백두대간을 따라 할미기봉,삿갓봉,무룡산, 향적봉 설천봉저넘어 적상산무궁화 삼천리화려강산이다. 이 좁은 국토지만 각기 특색있는 산이 이렇게 많은 우리나라는 축복받은 나라임에 틀림이 없다. 뚜렷한 사계가 있고 다양한 산이 있고 강, 그리고 삼면의 바다를 다 소유하고 있는 그런 나라가 과연 몇이나 있을까? 한 때 살면서 우리나라를 불평도 하고, 외국의 멋진 자연경관을 보고 우리나라의 자연을 별로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던 적도 있지만, 한가지만 볼 것이 아니고 다양한 시각에서 보면 우리는 축복받은 땅에서 살고 있음에 행복해야한다. 사우디에서 석유가 많이 난들 뭐가 그리 볼게 있을 것이며, 이집트이 피라미드가 있다한들 우리와 같은 사계절이 있어 이런 릔눈 쌓인 절경을 볼 수가 있는가, 낙엽이 쌓인 숲길을 낭만적으로 걸어 볼 수가 있으랴.

 거창,금원,기백산

암봉에사 바라본 중봉,남덕유산

영각사 지리산 방향

육십령 대간길  할미기봉 

 

남덕유의 장쾌함에 빠져 다른길로 가다가 다시돌아온다..

조은님이 감탄사.. KBS 9시뉴스전에 클로즈 업되는 우리나라의 절경에 나오는 그런 곳이다. 당연히 나오고 말고요..나왔지요 이미..

중봉전망대에 도착하니 13:30이다. 중봉전망대는 나무테크로 예쁘게 만들어 놓았지만

좁은 공간이라 재빨리 게단으로 하산해서 저만치서 오라고 손짓하고 있는 남덕유정상을 향해 바른 걸음을 올긴다. 이길은 지체가 없다. 제 페이스데로 가면 될 뿐이다.

해라님게 중봉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 부탁하고 남덕유 정상에 오른 시간 13:40분 모든 대원들 거의 몇분 차이로 도착이다.. 오늘 산행 참 순조롭게 진행 되는 것 같아서 날씨며 날짜가 참 좋은 것 같은 생각을 해 봅니다.

중봉을 뒤돌아보며

마지막 남덕유산으로 가야할 길

 

 도착한 남덕유 정상석에서 인증샸 사진 촬영으로 경쟁이 치열하고 수많은 인파들로 혼잡하다. 이미 점심시간을 훌쩍지난 시간 점심식사를 위해 서봉갈립길로 재빠르게 내려가본다. 갈림길 내려가는 길 급경사 수북이 쌓인 눈 길이다. 미끄러지듯이 내려가기도 하고 엉덩이 썰매를 타고 내려가는 이도 있고..올라오는이도 있고

 

정상 1507 남덕유에서

 

10여분에 걸쳐 내려온 눈둔덕이 있는 아늑한 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기위해 속속들이 도착한 횐님들 한자리에서 모두 식사를 한다, 2:00PM 여유로운 시간이다..우려했던 지체도 그렇게 심하지 않았고 오름구간 산행시간도 낙오없이 무사히 도착해서 여유있는 시간..편안한 점심시간이다. 단체사진도 찍고 시간을 많이 보냈다, 여유가 있어서 그런가 보다..

 

점심식사장소인 서봉갈릴길에서 덕유산을 닮은 풍경소리님

식사장소에서

 

이제 정상코스를 가는팀은 월성재를 거쳐 하산하는 길만 남았고,삿갓봉을 경유하기로 한 대원은 엘도라도,무상님, 그리고 이안님과 게스트님 4분은 이미 떠난후다..월성재까지는 눈이 깊게쌓여있는 편안한 길이다. 이따금식 나타나는 약간의 오르고 내리는 길 뿐..식사후 2:40에 출발하여 월성재도착 35분의 소요시간 

월성재 가는길

 

월성재에 도착하니 시끌벌쩍한 귀에 익은 소리가 들린다..역산행조의 써니,순금님,스마일님, 다람쥐님.합류하여 한참을 떠든후 사진 촬영하고 이제 하산하는데..월성재에서 하산하는 길은 음지라서 더 많은 눈이 쌓여있고 급경사 가파른 내리막길이다..아무리 조심을 해도 미끄러지지 않을 수 가 없는 그런 길이다. 한 두 번 씩 넘어지기도 하면서 내려가는 길 함께하는 길이라 지루하지가 않다. 1.5km의 금경사길을 내려가면 이제부터는 완만한 길  나는 먼저 내려가고 뒤에서 내려오는 대원들도 간발의 차이로 안전하게 내려 오리라..

하산하는 월성계곡 줄기차게 뻩어있는 나무숲이 장관이다..

 

월성재에서 역산행조와 함께..

 

월성재를 내려 월성계곡으로

계곡에서 휴식- 나는 먼저 가요~!!

 

혼자 걸어가는 발걸음

 

황점 통제소에 도착한시간 4:28PM 산행 개념도를 찍으며 산행을 종료한다..나머지 대원들 도착 4:50분 한명의 낙오자 없이 예정보다빠른시간에 도착해서 주차장 버스에 도착하니 역산행 및 계곡조님들이 우리를 반긴다.

 

 

삿갓봉팀은 지금 이시점 삿갓 대피소 부근이라는 연락을 받고 40여분이면 무리이지만 5:30PM가지는 도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기다리시는 횐님들께 그리 전하며 대기하고5:30 exactly 무상님 엘도라도님 도착, 10여분후 이안님 두분 무사히 도착 오늘의 산행 완료하다.

 

닭계장으로 저녁을

하우스 매점

이제 버스는 예약해놓은 매봉쉼터 저녁식사장소로 간다. 마을의 할머니가 젊은 자녀와 운영하는 비닐천막 쉼터에서의 닭계장..장작불로 끓인 소박한 촌맛이 나는 닭계장과 하산주..그리고 생일추카 케익..

산행 안내도 이면에 프린트해 놓은  손영목농부시인의 덕유산 시에서는

덕유산에 오면 버리고 비우고 가라고하는데 닭계장까지 먹고 하산주도 마시고 가야하니 어찌해야 하나 채우고 가다니..버리지도 못하는 욕심만 버리고 가면 되겟는데..그것도 쉽지 않고...,

 

덕유산  

                       

사랑하는 친구여            

우리는 날이면 날마다

자신을 지키기 위함이 였던가

세월 따라 변하는, 부질없은 것임을 알면서도

거기 메인 멍애를 걸고

너무 많이 희생하며 강요당하며 살아 간다

사랑하는 그대여

아직 잔설이 남아 있는 덕유산 계곡으로 와 보라

여기 웅장한 바위의 숭고함이며

꿈꾸는 겨울 숲

물소리 바람소리

담백한 지혜, 투명한 생명의 음성

그대 가슴에 들리리라

구름은 산정에 앉아

내 모든 애욕의 짐을 산자락에다 벗어 놓고

바람처럼 가벼히 오라 한다

아직 새소리도 속절없는 기슭에

잔설은 뭐에 그리 미련으로 남아 있는가

봄의 전령은 푸른 빛 계곡 물길 따라

알몸으로 다가와 황홀한 가슴으로

덕유산의 겨울동화를 녹아내고 있다

당단풍, 자작나무

편백나무,고로쇠, 주목나무

풍류로 휘날리는 눈밭을

내 앞서 걸어 가고 있다

설화로 피어 있는 겨울 숲은

외로워서 정겹고 희고 단순하여 좋다

여기 죽은 것은 하나도 없다

숲이며 바위에 숨은 생명을

설화로 피어 올리는

전능하신 그분의 솜씨를 본다

만물 위에 자유함과 충만한 하나님의 솜씨다

영겹의 세월을 빛과 바람으로 살아온 덕유산

산정에 두고 간 마음들을 본다

선하고 착한 당신의 가슴을 본다

 

손영목(경북의성, 농사꾼 시인)-계명대, 영어교사역임, 제약회사근무. 의성에서 옥사과 농사

 

끝 수고하셨읍니다...

출처 : 대구정다운산악회
글쓴이 : 네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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