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24.01.21(일)
주말 연이어 내리는 겨울비... 강원도 고산 지대에는 비 대신 눈이 내리고 남부 지방에는 비가 내리는 날, 가까운 팔공산에나 가려다 생각을 바꾸어 옆지기와 함께 봉화 분천역 산타마을에나 가보자고 느지막이 출발을 해봅니다. 행여 밤새 내린 눈이라도 쌓여 있다면, 협곡열차도 다시 한번 타보자는 계획으로 무작정 봉화로 향하는길' 영주를 지나며 바라보는 소백산 설산풍경이 차량을 멈추게 하지만 그냥 지나치고 봉화 분천역에 도착을 하였다...그렇지만 예상과는 달리 산타마을에는 쌓인 눈이라고는 전혀 없어서 몇번 왔던 곳이기도 하고 해서 그냥 소머리 국밥으로 아침겸 점심을 배불리 먹은 후 태백 만항재로 가기로 했다..
만항재는 정선 고한읍과 태백 사이에있는 백두대간의 고갯길 고도 1330m 대한민국에서 차량으로 갈 수있는 가장 높은 고갯길이기도 하고 함백산을 가장 쉽게 오를 수 있는 산행 들머리이기도 하다.
또한 운탄고도 트레킹 코스이기도 해서 등산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설경 트레킹 및 여름이면 피어나는 야생화 생태 탐방을 할 수있는 곳이기도 하여 남녀노소 많은 인파들이 쉽게 찿는 곳이기도 하다.
오늘은 옆지기와 동행을 한터라, 설경을 보여주기 위하여 이곳으로 정했다. 마음같아서는 혼자라도 함백산을 찍고 내려 오려 했으나 산정의 날씨는 짙은 안개와 구름이 깔려 있어서 시계도 곰탕이기도 해서 포기하고, 운탄고도길 초입에서 잠시 트레킹을 한 후 태백을 거쳐 철암역에서 메밀전병을 사서 귀가 하였다..
함백산 만항재 연일 내리는 비로 주변은 하얀설국을 이루고 있어서 멋진 풍경 마치 동화속 배경을 걷는 듯 하여 너무도 멋졌답니다..
분천역에서
점심식사를 배불리 먹은 후 만항재로 차를 몰아 갑니다.. 여기서 만항재까지는 27km 정도
만항재 설경
운탄고도 트레킹길을 잠시 왕복하며
돌아나오는 고원길은 짙은 안개로 신비한 선계를 걷는듯 합니다. 오늘 날씨 흐리지만 춥지는 않고 걷기 참 좋습니다..
철암을 지나 태백 구문소 지질공원 관광지를 잠시 들러 봤읍니다.
구문소는 강원고생대 국가 지질공원으로 약 5억년전에 형성된 석회암과 직운산층이 드러나 다양한 형태를 보여주는 국가 천연기념물 417호 라고 하네요..
오래전에 형성된 지질이고 형상도 오랜세월의 흔적을 보여주고 있어서 기기묘묘 해서 여기에 따른 전설도 있다고 합니다.
먼 예날옛적에 이 석벽에 구멍이 생기기전에 석벽을 사이에두고 황지천과 철암천에 두 소가 있었는데 황지천에는 백룡이 살고 있었고 철암천에는 청룡이 살고 있었는데 매일 매일 석벽 꼭데기에 두 용이 올라가서 낙동각의 지배권을 놓고 쌓웠다고 하는데, 도무지 승부가 나지 않자 황지천의 백룡이 꽤를 내어 석벽을 똟어 청룡을 이기고 난후 승천을 했다고 하는데..
그 이후 바로 이구문소가 생겼다고 합니다... 전설..
지금도 양쪽에 깊은 소가 있고 그사이로 물이 흘러내리는 동굴 터널이 아래와 같이 보여집니다.
전설을 떠나서 지형 자체가 오래던 형성되고 변화되어서 신비롭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 자연에 비하면 인생은 찰나이지요... 그러니까 어떻게 살다 가야 하는지 또다시 생각을 하게 만드는 구문소 였답니다..
감사합니다...다음 포스팅에서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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