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화산 마을 여행 - 2020. 06. 21(일요일)
군위 화산마을은 군위 고로면 인각사 가는길 화수 삼거리에서 500 m 지점에서 화산정상으로 시멘트 콘크리트 1차선 구불구불 산길을 따라 7 km 올라가면 화산 700m 고지 부근에 두 곳의 산봉우리 사이의 비교적 넓은 비탈진 곳에 자리잡고 있다. 지금은 50여가구가 마을을 아름답데 가꾸어 가며 퐁요로운 전원생활을 하고 있겟지만, 1960년대 정부시잭에 의해 화전민 지원자들이 이런 오지에 정착하여 농경지를 개간하며억척 스럽게 삶을 영위해 왔다는 것을 생각하면 인간이 참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차도 없고 길도 없는 치 첩첩산중에 그저 삽자루 호미등으로 개간을 하였다는 사실을 생각 해보게 된다.
지금 화산마을은 경치좋고 공기좋아 살기좋은 오지 전원마을로 변모하여, 유일하게 오지마을 중에서는 인구유입이 늘어나고 있는 동네라고 하니, 원주민의 고통스러웠던 삶은 세월에 묻혀 잊어지리라..
방송에 몇 번 소개되고 SNS에서 뷰가 멋지다는 입소문을 듣고 지금은 주말이면 좁고 구불구불한 시멘트길을 따라 여행 방문객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
부디 마을 발전도 좋지만, 상업화되어 가는 평범한 마을로 변모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앞선다.
이렇게 700M고지 높은 평원마을이지만, 마을 산모퉁이를 조금 돌아가면 화산정상에서 내려온 개울이 있어서 물걱정은 없는 마을이기도 하다. 개울가를 가로 질러 쌓다가 중단한 조선후기 숙종때의 성곽문과 그 흔적이 산속에 자리잡고 있어서 밀림에서 고대유물을 발견한 듯한 묘미도 있는 곳이다.
나는 몇년전부터 일출, 일몰 운해사진의 명소라고 알려져서 몇 번이나 방문해 보기로 했으나, 도무지 기회가 생기지 않아 새벽도 아니고 저녁도 아닌 휴일 대낮에 방문해 보았다. 운해가 있는 일출사진을 담기 위해 조만간 출사계획을 잡아 봐야겠다.
이제 전망대를 내려와서 화산산성으로 가보려고 한다,
화산산성은 풍차전망대를 내려오면 500M정도 계곡길을 걸어가다보면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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