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등산

[스크랩] 대구 정다운산악회 거제 계룡산 산행후기

by Neo - "Free Soul Life Story" 2011. 11. 16.

 

 

 

2008년 12월 두번째 일요일이다.  매월 두번째 일요일은 대구 정다운 산악회의 정기 산행일이다.

금년 3월에 첫 출범하여 이번이 10차 정기산행인 신생산악회인 정다운이지만 벌써 회원 수가 150명을 넘었으니 가히 성공적인 발전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겟다. 이 모두가 처음 산악회를 발족하고 터를 닦은 초기 운영진들의 숨은 노력과 한분두분 가입한 회원들의 정성이 아니겟는가...

 2008년의 마지막 정기산행지인 거제 계룡산은 거제도의  신현읍에 해발 564m의 아담한 계룡산은 정상의 기암괴석과 아름다운 산세로 등산객들의 눈길을 끈다. 그리고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푸른 바다가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정상 능선의 암봉의 형상이 마치 닭 벼슬처럼 생겻고 전체의 능선이 용의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게룡산이라고 한다.

 에약된 31명,금년을 마무리하는 산행으로는 조금 부족한 인원이지만 동아쇼핑-광장코아-성서 홈플러스에 도착하니 미리 예약하지 못햇던 분들도 오시고해서 34명의 삼성고속 리무진은 7:40분경에 출발하여 구마고속도로를 질주한다. 약간은 쌀쌀한 바람이 부는 날씨이지만 화창한 날씨가 펼쳐지고 산행하기에는 좋은 날씨를 예고하고 있다. 일주일의 힘든 일을 뒤로하고 오늘만큼은 시원한 바다를 보면서 한주간의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기로 작정을 하면서, 모든 이들은 가슴이 들떠 잇을 것이다.

 진영 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항상 그렇지만 수고하시는 분들이 많다. 차가운 날씨에 밥퍼주고 국퍼주느라 애쓰는 배식 도우미분들 간디, 하야로비,송화,꾸러기,유나......기타님들...잘 먹겟어요.ㅎㅎㅎ!

 아침식사후 리무진은 달리고 깜빡 조는 사이에 어느덧 거제도의 진입 휴게소에 도착 찬 바람을 맞으며 바라보는 바다풍경은 시원하다. 탁트인 바다는 아니였지만 다도해가 올망졸망하게 펼쳐진 큰 정원같은 풍경이다.

 오늘의 예정된 산행지도는 거제공고 와 공설운동장을 출발하여 용산마을로 하산하는 코스이다.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계룡산은

그저 및및한 육산이였고 고도도 그냥 동네 뒷산에치나지 않은 평범한 산처럼 보였기에 오늘 산행은 빨리 끝나거니하면서 10;40여분경에 산을 오른다. 오늘은 무전기도 필요가 없겟다고 생각하면서..그래서 오늘은 정다운에서 1달여전에 구매했던 무전기도 깜빡했었나보다.

 

 

 

 15분여를 오르고나니 거제만의 대우 삼성조선소의 전경이 나즈막이 보인다. 그렇게 쉬엇다가 가고 가면서 쉬고하기를 20여분..

산아레에서는 보이지 않던 작은 암봉이 나타나고 그 바위를 넘으니 전망대가 나타난다. 앞섰던 회원들도 뒷쳐진 회원들도 모두 한자리에 모여서 내려다보는 거제의 조선현장은 웅장하면서도 아름답다. 세계 1위의 조선업 현장이다. 하지만지금은 이곳에서도 환율과 수주불황이 예고된다고하니 심히 걱정 스럽지 않을 수 가 없다. 오늘은 이것저것 생각하지말기로하고 이리저리 둘러보는 거제도의 전경...탁트인 거제시내와 멀리 보이는 통영 뒤로돌아보면 점점이 널려 있는 섬들과 먼 하늘의 구름......아! 시원 스럽다.

 여기서부터는 암봉이 펼쳐진다..그렇게 험하지 않은 암봉들이다. 오르고 내리고 밑에서 보기와는 딴 판이다. 아기자기한 맛이 잇는 그런  바위들이다. 쉬엄쉬엄 좌우의 탁트인 전경을 려다보며 용의 등을 밟으며 우리는 걸어간다.시간도 많겟다...그렇게..

 송전탑을 지나고 내려서니 억새군락지이다. 그리 넓지는 않지만 암봉과 억새밭이 함께  어울려 있는 산이였다. 이곳을 지나면 계룡산 정상 표지석이 있는 제법큰 암봉이 계룡산 정상이다.. 여기서 단체사진을 찍으려고 후미조를 기다리다가 아직 갈길이 먼 것 같아 더 진행하기로 한다. 이제겨우 12:00 정각이다.  지금 부터는 하산길인데. 그렇게 짧은 길은 아니다.  정상을 지나 점식식사 장소를 물색하기로 하고 내려서니 제법 넓은 양지바른 곳이 나타난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한켠에 자리를 깔고 뒤에오는 일행을 기다리기로 하였으나 곧 도착한다고 생각하고 먼저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10여분후 뒤에서 오는 분들은 이곳을 지나쳐서 자리를 찿은 모양이다.  오늘은 3팀으로 나뉘어서 식사를 한 셈이다.

 

 

   이곳을 5분여 진행하니 6.25 전쟁시에 통신부대 건물의 잔해가 남아 있는 제법 넓은 터가 나타나고..우린 여기서 단체 사진을 찍는다. 카메라는 2대이다. 향아님, 연대장님의 럭셔리한 카메라..찰칵찰칵!  사진 촬영을하고 나니 아직 2:50PM밖에 되지 않았다.

 다시 하산..하산이라지만 또 오르는 하산길이다. 마지막 산불감시초소를 지나고서야 억새밭산을 내려가야 고자산치이다..

고자산치가 내려다보이는 이곳에서 조망하는 다도해는 아름답다...억새와.소나무..저만치서 보이는 섬들..

 

 

고자산치는 용산마을과 다도해가 있는 마을을 넘나드는 고개였다고 한다. 지금은 임도가 잘 닦여져잇지만 예전에는 오솔길이 아니엿겟는가. 임도에서 좌측편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하산하니 잘포장된 아스팔트와 임도가 합쳐지는 길이 등산의 마지막 길이다.

20여분을 혼자 터벅터벅 걸어가니 길 가에 리무진 3대가 보인다. 삼성고속 우리버스이다.  미리 내려간 일행이 있엇는데..내가 제일 먼저 도착이다. 15분여후에 꾸러기,유나,기러기..일행분이 도착하고  20여분후에 본 진이 하산을 완료한다.아직 시간은 3:50여분 밖에되지 않았다..

 그렇게 험한 산은 아니였지만 산행 거리는 그렇게 짧은 거리도 아닌 겨울산행지로는 적당한 산이 아니엿던가하고 생각해본다.

오늘도 무사히 산행하였고, 스트레스를 떨쳐내는 산행이였다.  저녁은 포로수용소 바로앞 식당에서 해물된장집..맛잇었다.

 

                                              끝

 

 

 

 


 


 

출처 : 대구정다운산악회
글쓴이 : 오아시스 원글보기
메모 :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