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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스크랩] 정기산행으로 등정한 지리산 천왕봉

by Neo - "Free Soul Life Story" 2011. 11. 15.

산행일시:2011년 10월 9일

참석인원:정다운 산악회원 및 게스트 43명

산행코스:중산리-법계사-천왕봉-제석봉-장터목-법천계곡-중산리

산행소요시간:선두기준 8시간, 후미기준 9시 40분

날씨:전형적인 가을 맑은 날

 

천왕봉

 

평시보다 30여분 앞당긴 출발한 버스는 7시경에  도심을 벗어 팔팔한 고속도로톨게이트를 지납니다.

 

오도산이 보이는 거창휴게소 아침식사하는 장소이지요

팔팔고속도를 경유할 때는 여기가 아침식사 하는 곳입니다. 예의 시레기 해장국 참 맛있지요.

음식 자체가 맛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장소와 때가 맛나게 하는게 아니겟는지요. 7:40 AM

 

7시에 도심을 벗어난 관광버스는3시간 30분이나 걸려서 중산리에 도착합니다...1시간여나 길을 잘못들어

지체한 것 같습니다...천왕봉 올라갈라꼬 일찍 출발한 보람이 없는 셈이 되엇네요..어둠이 밀려오는 밤길을 걸어야

될 것같다는 예상이 더 확실해 지네요..글치만  정다운 산악회는 그런 두려움 따위는 없습니다..

렌턴도 2개씩이나 가지고 왔고..

중산리 대형 주차장에서 체조를 합니다.. 오늘은 조은님 체조 조교께서 안오셔서 제가 조교를 합니다.

조교는 형편없지만 횐님들은 잘도 하십니다..빨리 올라가야겟기에 체조도 급 마무리 합니다. 소라님 그리고 체조하시는 횐님들이 왜 웃으시냐고요?말로 체조하는 써니 탓에

웃으면서 몸풀기 하는 모습들입니다..하나. 둘..하나 둘..ㅋㅋ  10시 40분이지요.

 

간단체조를 마치고 대형버스 주차장을 출발해서 탐방 안내소를 향해 걸어갑니다..탑방 안내소까지는 1.6KM 됩니다.

요기 보이는 거목산장이 나중에 저녁식사한 곳이 랍니다..산채 비빔밥 그리고 지리산 막걸리가 좋았던 곳입니다.

탑방안내소에 도착하면 법계사 초입까지 운행되는 셔틀 버스가 있어서 버스를 탈 그룹과 도보그룹으로 나뉘어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늦은시간이라 버스를 이용하는 산님들이 많이 대기 하고 있읍니다..30여분을 기다려야 탑승할 수 있을 것 같더군요..

 

도보팀들은 탑방 안내소를 지나 이제 1950M 고지를 향해 줄발하네요..산아래는 아직 단풍은 그리 많이 보이질 않네요

하지만 청명한 날씨.맑은 공기는 가을의 신선함을 팍 느끼게 하는군요..

숲속을 지나 돌길을 밟으며 ...늦은 11시이지만 살방살방 걸어 갑니다..아직 여유가 있읍니다.

 

칼바위에 도보팀들 도착하네요..아직 선두 후미 없읍니다..11시 37분입니다..칼바위에서 사진도 찍고 좀 쉬었다 갑니다

칼바위라지만 칼처럼 생기지는 않았네요..날카롭다고 해서 칼바이라고 하나 봅니다. 암튼 이름이 붙여진 바위이니

사진도 찍고 쉬기도 하고 해야겟지요. 깜 산대장님도 보이고 산을 잘 타시는 무상님도 보입니다.

 

출렁다리를 지납니다..이 출렁다리를 지나면 법계사로 향하는 오름길과 장터목에서 내려오는 갈림길 삼거리가 나옵니다.

가파른 오름길을 이제 올라 가야 합니다. 법계사까지는 급경사길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올라야할 산길이 앞에 있지만 다리를 지나는 길은 상큼합니다. 여명님, 여운님, 에필로그님 여유롭게 폼을 잡아 보네요..잘 찍히지도 않은 카메라 앞에서요.

 

본격적인 가파른 오름길 법계사행 길을 접어 듭니다. 이렇게 아주 경사가 심한 목계단도 지나쳐야 하고 평탄한 길은 없읍니다.

남한 제일 높은 지리산 천왕봉인데 당연히 그러하겟지요. 가파른 길이지만  잘 올라 갑니다..때론 살방살방, 때로는 성큼성큼...헉헉거리기도 하면서..망바위까지 오르면 법계사까지는 경사가 완만해 집니다.

 

12시 25분 선두 후미 없이 망바위까지 거의 동시에 도착 합니다.

여기부터 천왕봉까지는 고도 750여미터를  더 올라 가야 합니다. 갈길은 아직도 멀지만 무니님 포즈를 취해 봅니다.

산행시 힘들어 하는 동료분들에 항시 많은 도움을 주는 써니신랑  무니님입니다. 의성 동향 사람은 다 선한 맘씨를 가졌나 봅니다.

써니가 제일 멋진놈이라더니 맞고요..

이쯤부터는 잎들의 색상이 화려해집니다..단풍이 믈들어 가네요.

 

망바위를 지나 도착한 법계사가 보이는 안부 12:50분이지요.

법계사 뒤로 보이는 천왕봉이 웅장하게 솟아 있읍니다.. 장업한 산 지리산이라고 하지들 않습니까?

지리산은 장엄하고 금강산은 수려하고, 장엄하면서도 수려한 산이 묘향산이라고 선인이 말했다는데..다 가보고 말한 것인지는 모르겟으나 오늘의 가을 지리산은 수려하면서도 장엄하게만 보입니다.

법계사 아래에는 로타리 산장이 있어서 셔틀 버스팀과 합류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셔틀 버스팀도 다른 길로 오르고 있는 중입니다. 20-30여분 정도 걸리면 합류 하겟지요.

 

법계사 로타라 산장에 도착합니다.. 13:14분입니다.  먼저 도착한 팀들은 간식도 먹고 버스팀과 후미팀이 도착하기를 기다리기도 합니다.  먼저 도착한 팀들은 잠시의 휴식후  법계사를 지나  마지막 고지인 천왕봉을 향해 다시 출발합니다.

아직 갈길이 먼데 시간은 점심시간이 지나고 있읍니다. 

 

법계사를 지나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너럭바위가 있지요.전망이 좋은 곳입니다..

천왕봉도 보이고 청학동도 보이는 그런 곳이지요. 13:40분입니다. 이제 배가 고파옵니다.

하지만 정상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고 다시 선두팀은 걸음을 재촉합니다.여기서 더쉬어 가고자하는 조와 헤어져서 선두조는 진행을 합니다.  한시 선두에서 잘 걸으시는 별바라기님 그리고 게스트 입니다.

 

개선문 바로 전 여유롭게 사진을 찍고 있는 한 커플입니다. 가을 산에 핀 꽃을 촬영합니다.

이렇게 올라가면 천왕봉 언제 다 오르시려는지?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우리일이 아니라 그냥 지나치고 개선문을 통과합니다.

개선문을 지나면 이제 그리 멀지 않은 천왕봉입니다. 14;27분 지나고 있네요.

개선문을 지나면 나타나는 안부능선 천왕봉이 지척이지요.

 

이제 손에 잡힐 듯한 천왕봉을 바라보며 마지막 피치를 가해야할  지점이지요. 선두팀도 지친 기색이 역력해 보입니다.

하지만 고지가 바로 저기이니 희망이 보이겟지요. 이제 천왕샘을 지나고 마지막 고지를 향해 올라 갑니다. 어차피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길...인생사와도 같은 것이지요..멋진 조망 그리고 곱게 물는 나뭇잎을 한가로이 구경할 수 있는 여유가 없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천왕샘.섬진강의 발원지라는 천왕샘 앞에서 여유롭게 사진 찍으시는 무상님 14:51분

천왕샘을 지나면 천왕봉의 마지막 깔닥고개가 있지요..이제 그곳을 향해  마음을 가다듬으며 돌진합니다.

  

깔닥고개를  한걸음  오르시는 선두돌격조 여명님, 감홍시님..무상님응 이미 정상에 도착 한 듯 시야에서 사라졌네요.

이쯤이면 거의 한 발 한 발씩 걸음으 옮겨야 할 듯 하지 않나요..

힘내라 힘! 다왔다 천왕봉~~잘 하시네요...

 

15:5 분   천왕봉 선두조 산행시작후 4 시간만에 천왕봉 도착입니다.

늦은 시간임에도 정상에는 많은 산꾼들이 정상석 기녀촬영으로 빼곡합니다. 탁트여 맑은 시야를 보여주는 남한 최고봉 천왕봉

힘들게 올라왔지만 시간이 많이 늦어 도착 했네요.

이제 허기진 배를 채울 시간입니다..오후 3시가 훌쩍 지난 늦은 점심시간.

남한 최고의 산에서  힘든 산행후 먹는 점심

어떤 산해진미와도 비교 할 수 없겟지요.

 

 

천왕봉에서 점심식사 늦은점심을 먹고.

대안님과 다람쥐님 일행 3분이 곧 도착합니다.  늦은 점심을 마치고 서둘러 제 하산을 위해 다시 출발해야 합니다.

시간이 벌써 15:40여분  하산길이라 하지만 갈길이 아직 멀어서 걱정입니다.

제석봉을 향해 또 출발을 합니다.

 

제석봉 장터목 가야할 길

이제 지리산의 장엄함이, 울긋불긋 물든 아름다운 지리산의 가을이 눈에 들어 오네요..여유가 있어 그런것 보다는 어차피 급히 내려가봐야 뒤의 분들 늦은 하산 완료하려면 많이 기자려야 할 듯하여 그런 것입니다.

이제 쉬엄 쉬엄  살방살방 내려가도 될 듯 합니다.

제석봉의 고사목이 높디높은 능선에 띄엄 띄엄 솟아있고 모든 세상이 산하에  펼쳐 있는 멋진 곳을 지나가네요.

죽어서도천년을 버틴다는 고사목들 ...엄숙함이 느껴집니다..

 

 

제석봉의 고사목

숙연함과 고고함이 오랜세월을 견뎌온 것에 대하여~16;25  제석봉을 내려와

장터목 산장에 도착한다 16;30

 

 장터목 예전 함양사람들과 하동 사람들이 장터를 열린 곳이라해서 장터목이라는데

지금은 등산객들의 쉼터인 장터목 산장이 있지요.

우체통도 있고 천상의 카페 같습니다.  마치 알프스의 융프라우에 있는 카페처럼요...

 법천계곡 하산길..

상당히 지루한 하산길 입니다..돌도 많고 구비구비 끝날 것 같지만 다시 이어지는 하산길입니다.

어둠이 내리면 돌이 많은 하산길이라서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유암폭포에서 

유암폭포까지는 아직 훤한 시간입니다..하지만 아직도 많이 남은 거리.. 어두워지기전에 도착은 힘들 것 같네요..

너무 여유를 부렸나 봅니다.

그렇지만 물에 발도 담그고 세수도 하고 합니다.

 

너덜지대 를 지나며

하산길 아직 어둠이 찿아 오지는 않았지만 아직 갈길이 많이 남아 있다..갈림길에 도착 할 시점부터 어두워서 랜턴을 꺼내들고 내려가야하네요..오후 6시  랜턴을 켜고 내려가는 돌이 많은 어두운길 조심스럽게 내려가더 보니 속도가 떨어집니다.

하지만 어두속에 걸은 1.5KM  선두조 하산 완료 7:00PM 아무런 사고 없이 내려 올 수 있어서 다행이였읍니다.

후미와의 잦은 무전 연락으로 어디쯤 몇시정도에 하산 예측할 수 있어서 걱정을 많이 덜게된 선두조에서의 산행 후기였음니다.

최고봉 등정인지라 단체산행 후기를 부끄럽지만 남깁니다.

산행하신 모든 횐님들 수고 하셨네요~~

 

출처 : 대구정다운산악회
글쓴이 : 네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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