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내리던 장맛비가 소강상태인 일요일, 자주가서 지겨운 팔공산을 피해 멀리 가려다 일정이 여의치 않아 머뭇거리다 늦은시간 11:00시가 넘어 집앞에 오가는 급행 2번 버스에 몸을 실어본다. 팔공산 어느코스를 갈까 망설이다가 그냥 동화사 집단 시설지구에서 하차한다. 12시가 넘어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의 하산 지점은 서봉을 지나 톰날능선을 거쳐 파계봉을 찍고 파계사로 하산 하려는 생각을 하면서......
늦게 출발한지라 시간을 봐가면서 아니면 쉬엄쉬엄 갈 산행을 이어가려고 별계획없이 산을 오른다.
그러나 동봉 비탐로 암릉 위험구간 오르면서 비온후 미끄러운 암릉과 조망에 취해 진행속도가 느려 톱날능선은 이내 포기하고 팔공산 최고봉 3봉을 찍고 주추방골 비탐로를 향해 내려가는 곳 길이 없어 미끄러지기도 하고 많은 시간을 허비 하며 7:00PM 버스에 탑승하고 귀가 한 팔공산 비온후의 산행 풍경
비온후 염불암 가는길 숲은 마치 열대림 같다.....
간간히 빛도 비추어주다가 사라지고
닥치는데로 걷다보니 케이블카 봉을 지나고 동봉가는 낙타봉 전망대에 도착
가야할 동봉- 오늘은 정상등로를 가지않고 비탐로로 바로 올라갈것이다.
낙타봉에서 염불봉을 바라보다.. 염불은 안하고....
낙타봉 암석
줌으로 당겨본 염불암이 지척으로 보인다..
첫번째로 기다리고 있는 동봉 비탐 험로... 밧줄도 없고 높지는 않지만 홀더가 마땅치 않아 대략난감하다.
이 소나무를 간신히 잡고 올랐다. 사실 다른 우회길도 있지만 오늘은 어쩌다보니 이리로 왔고 불가능하지 않으면 돌아가는것보다는 도전이 났다.
앞으로 더 통과해야할 동봉 암릉길을 조망해보고
서봉
두번째 맞이하는 암벽등반 역시 로프도 없다.
첫번째 조망처에 올라서서
바위정을 배경으로 서봉
더 통과해야할 동봉아래 암릉
삼성암지도 줌인 해보고
3번째 맞이하는 슬랩 로프가 있어서 그나마 쉬이 오를 수 있다.. 그러나 거의 80도 경사라서 조금은 주의를 해야한다.
통천문을 통과하고
지나온 통천문
앞으로 더 올라야할 암릉
뒤를 다시돌아보며 여기서 잠시 쉬어간다.. 꼬마깁밥으로.... 오늘은 막걸리는 없다
바지막 로프구간 암벽 여기를 지나면 동봉이 바로다. 비온후라 미끄러우니 조심해서 올랐다. 카메라가 암벽오를 대는 제일 거추장 스럽다. 등뒤로 돌려메고 오르긴 하지만 무게도 만만치 않고...
동봉 정상 슬랩
동봉에서
멀리 화산마을도 오늘은 잘보이고
석조 마애불 비로봉가는길에
비로봉에서 청운대
서봉가는길에 비로봉 청운대
지나온 동봉
서봉 헬기장
서봉에서 내려가야할 장군암봉릉을 내려다보며
파계봉 넘어 멀리 가산까지 조망하며.....
빛내림도 간간히 보여주고
대구 시내를 오늘은 선명히 바라다 본다. 금호강 구비 돌아가는 어느 한모퉁이에 닭장같은 내 아파트도 자리하고 있겟지.. 결코 아름다운 풍경은 아니다., 하늘의 구름과 멀리보이는 앞산 청룡산 비슬산은 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