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수선사 정취암
6월 10일 구미 어머니 병원 퇴원 절차 알아보러 간 길, 다 낳아서 퇴원이 아니고 3차병원 이송하려는데 상태도 안좋고 받아주는병원도 없다고 하니 속이 천불이 난다. 의사도 만나고 간호실에도 여러부탁을 하고 해도 묘수는 보이지 않아 참담한 심경이다.
이 답답한 마음을 달래보려고 구미에서 2시간여 걸려 무작정 가본 수선사와 정취암 풍경
수선사
창건된지 그리 오래되어 보이지 않는 수선사
절인지 카페인지 도대체 알 수없는 이상한 사찰이다. 대웅전 문은 닫겨 있고 카페는 영업을 하고 있고 평일인데도 방문객은 많은 데이트 코스인 듯하다. 가람의 배치도 잔디 정원에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으며 연꽃이 가득히 자리잡고 있는 연못을 가로지르는 나무 다리의 나무 인테리어가 특이하고 화장실도 높은 곳에 자리잡아 신발을 벗고 들어간다는 특이한 절집.
그냥 예쁜 카페와 정원이 있는 것이라고는 느낄 수밖에 없는 곳 이런곳은 내 취향이 아니라서 커피 한잔만 하고 후닥닥 사진만 몇장 찍고 정취암으로 이동했다.
사진 스마트폰 Gal S10 5G 카메라로 촬영할 필요성을 못 느껴 그냥 스마트폰을 담아봤답니다.
정취암
대성산정의 절벽에 자리한 정취암은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정취암 탱화가 유명한 절이다. 기암절벽에 매달린 정취암은 옛 단성현(丹城縣) 북방40리에 위치한 대성산(大聖山)의 기암절벽 사이에 자리한 절로 그 상서로운 기운이 가히 금강에 버금간다하여 옛부터 소금강(小金剛)이라 일컬었다. 신라 신문왕 6년에 동해에서 아미타불이 솟아올라 두 줄기 서광을 비추니 한 줄기는 금강산을 비추고 또 한 줄기는 대성산을 비추었다. 이때 의상대사께서 두 줄기 서광을 쫒아 금강산에는 원통암(圓通庵)을 세우고 대성산에는 정취사(淨趣寺)를 창건하였다. 고려 공민왕 때에 중수하고 조선 효종 때에 소실되었다가 봉성당 치헌선사가 중건하면서 관음상을 조성하였다. 1987년 도영당은 원통보전공사를 완공하고 대웅전을 개칭하여 석가모니 본존불과 관세음 보살상, 대세지보살상을 봉안하였다. 1995년에 응진정에 16나한상과 탱화를 봉안하고 1996년 산신각을 중수하여 산신탱화를 봉안하였다. 이 탱화는 경상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어 있다. 바위 끝에 서서 올라온 길을 되돌아보면 천장 만장 높은 곳에서 하계를 내려다보는 시원함과 함께 적막과 고요속에 속세를 벗어난 느낌이 든다.
사진: 캐논 EOS 70D
암자위 암릉 전망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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