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1. 10.09
산행경로: 오색탐방안내소- 대청봉-중청-소청-봉정암- 영시암-백담사
19KM 소요시간: 12시간
대구 드림산악회(안내산악회) 와 함께한 무박 등산
연휴가 시작되는 2021년 10월8일 금요일 주말 드림산악회 설악산 무박산행을 예약하고 나니 날씨가 비소식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가보는 설악 단풍산행인데 난감하기 그지없다. 날씨 좋은날 다시 예약할가 말가 한참을 고민하였으나 오랜만에 내린 결정 비가와도 좋고 눈이와도 좋다고 생각하고 그대로 진행 하기로 한다. 쉽게 다시 결정할 산행도 아니고 마음 내키는 데로 무작정 가는 것이 지금의 나와는 맞는 결정일 것 같아서이다.
10월 8일 저녁 9:30 분 동아쇼핑에서 출발한 28인승 리무진은 새벽 2:30분 한계령 오르기전 장수대 탐방안내소에 정차하고 어두컴컴한 주차장바닥에 웅크리고 앉아 찰밥도시락으로 새벽 아침을 먹어야 했다. 오색에서 대청 가파른 5,5km를 끊임없이 오르려면 배가고프지 않더라도 먹어야 산행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선대에서 마등령을 넘어 공룡능선도 두번 넘은지도 오랜시간이 지났고 이제 나이도 들고 예전같지 않는 저력 체질이라서 많이 걱정이되는 이번 산행이다.
3시 오색을 출발하여 올라가는 가파른 등산로 초반 1시간까지는 인파에 밀려 가다서다 지체가 되기에 따로 쉴 필요도 없이 앞사람 엉덩이만 쳐다보며 따라가면 되지만 그이후 내리막을 지나고 설악폭포까지 가는길은 그나마 산객의 간격이 조금씩 멀어지게된다.. 하지만 설악폭포부터 계속 이어지는 가파른 돌계단과 나무데크계단에서 모두다 힘들어 하고 걷는 속도가 느려지기에 또 지체된다. 지체가 아니라 모두가 힘들어서 엉금엉금 기어가듯이 해야한다.
예전과 같지 않는 체력으로 가다가 그자리에 서서 잠시쉬고 한발한발 옮기는 고난의 행군이다. 세월이 무상함을 뼈저리게느끼며, 체력관리에 소홀했음을 반성하게 된다. 나름 산을 많이 다니고 했지만 설악은 방심하고 선택할 산행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한 날이다.
거의 기진맥진 하며 올라온 대청봉 예상했던 바와 같이 10m 앞밖에 보이지 않는 완전 곰탕 끓이는 대청봉이다. 일출은 고사하고 대청봉 정상석도 잘보이지 않는 완전 조망 꽝 산행을 예고 하고 있었다. 나름 대청봉 아래 공룡능선과 용아장성에 암봉에 나지막이 걸린 운무라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금은 기대 했으나.......
하지만 간간히 구름이 살짝 살짝 을러가며 보여주는 용아장성의 수초간의 모습을 볼 수있었으며, 수렴동 계곡의 화려한 단풍은 내 눈과 가슴 그리고 다표현할 수는 없었지만 카메라 메모리에 담아 올 수 있는 산행이였음에 먼길 고생하며 온 보람이 있었다...
이하 우중산행 설악 가을 풍경 사진과 풀 HD 영상을 올려봅니다.
대청봉에서 소청까지의 풍경
이하 소청대피소에서 백담사까지 단풍길 풍경
봉정암과 단풍
봉정암 사리탑전망대- 봉정암에서 사리탑 전망대까지는 10분정도 오르막 게단을 오르면 숩게 갈 수 있는 곳이지만 지쳐서 지나치는 산객도 많을 듯 하다. 하지만 여기가지 왔으면 사리탑 전망대는 꼭 들러봐야할 뷰포인트2 이다.
맑은 날이면 공룡는선과 용아장성 기암들을 손에 잡힐 듯 조망할 수있는 설악에서 전망 TOP3안에 들어가는 뷰포인트이기 때문이다
또다른 뷰포인트 3 사자바위에서
봉정암에서 백담사까지 8km 폭포와 단풍이 어울어진 절경 풍경
전체 풀 HD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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