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비우고 달팽이처럼 느릿하게 살아가야 함을 내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 또 그렇게 할 수 없음도 새삼 알게되었다. 그렇게 살아 온 것 같았는데 나이가 하루하루 늘어감에 따라, 생전 안가던 병원에도 가게되다니...많이 느끼고 배웠다. 나의 이 아픔은 마음에서 온 것이라는 것을..... 각설하기로하고, 최근 일주일간 고장난 몸뚱아리를 수리할 것이 있어서 7일간 병원신세를 졌었다. 움직일 수 없는 것도 아니고해서 동산병원 구석구석과 달성공원 외출도 한 두시간하면서, 나름대로의 여유를 부리며. 마음비우기를 해보았다.
1. 대구 동산병원은 1890년대 말 미국서부에서 온 선교사들이 의료선교사업을 하면서 시작된 병원이다. 1907년도부터 시작한
의료선교 사업을 한 선교사들의 발자취 그들이 사용하던 1910년대의 미서부식 방갈로 주택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어서
소개하고자한다.
집 뒤뜰에 엤는 토담...옆집과의 낮은토담인 듯하다
현존하는 3채의 선교사 주택이 이웃처럼 작은 거리를 두고 자리잡고 있다.
챔니스, 스윗쯔, 블래어 3인의 선교사들이 1910년대에 달성에서 선교활동하던 주택이라고하니, 그 흔적이
예스럽지 않다. 이주택들은 모두 서향을향해 있는데, 당시 경상감영을 볼 수 없도록 모두 지금의 서문시장을바라
선교의료박물관 입구에 있는 사과나무는 선교사들이 한국에 처음 심었던 사과나무의 후손으로 대구
능금고장의 효시나무라고 한다.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신은경,에릭 주연의 6월의 하루 영화촬영 배경이라는 표시가 벤치에 붙어있다. 우연히," 가을의 공원 그벤치..."라는 노랫말이 생각나서 셔터를 누루고 다가가니 촬영장소라는 안내가 있어서 웃었다. 병원 주차장 뒤..그리고 선교 박물관 사이에 있는 곳이다.
예전에는 돌계단이 아니였을런지....
선교의료 박물관을 산책하고 돌아온 병원입구와 건너편 서문시장을 바라본다.
병원과 시장...대비가되는가?
2. 달성공원의 최근 풍경들이다. 어릴 적 동생과 함께 소풍가기도하고, 동물원 원숭이 구경하러 다니던 곳 ...동산병원에서 걸으면
10분 거리이다. 1시간여를 돌아다녀보았다. 예나 지금이나 공원은 크게 변한 건 없었지만 찿는 사람들의 숫자나 모습들이 변한
것 이외에는...산천은 의구하되 우리네 인걸은 변하나 보다.
정문모습이다. 에전에는 거인아저씨가 입구에 서 있었는데,지금은 아무도 없다.
동생 둘과 찍은 1977년도 사진이 있으니 감회가 새롭다.
달성토성-삼국시대 부족의 토성으로 그 원형이 그대로 잘 보전되어잇다는 토성. 한바퀴를 돌았다.
1,7km정도라는데 지금은 1 km 정도 밖에 남아 있지 않은 건 같았다.
130-170년향나무
곰이다...
오리다~~
작지만 아름다운 조경을 갖춘것이 달성공원이다. 지금은 노인들의 휴식처로 바뀌었지만 예전엔,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일깨워 주던 추억의 달성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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